가뿐하다 vs 가쁘다

숨이 가쁘다. 몸이 가뿐하다.


‘가뿐하다’와 ‘가쁘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상화의 1926년 작품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보면 그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를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이상화 시인

전체적인 시에 대한 해설과 내용 해설은 여기서 할 수 없지만,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는 식민지 지배로 어지럽고 힘든 고민이 언제 있었냐는 듯이 가벼워졌다는 의미이고, ‘혼자라도 가쁘게도 가자’는 나만이라도 숨이 찰 때까지 가겠다는 말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가뿐하다’는 다음의 뜻을 가진 형용사입니다.

1. 들기 좋을 정도로 가볍다.

예) 그 아이의 무게는 가뿐했다.

2.말이나 행동 따위가 가볍다.

예) 밥을 조금 먹으니 몸이 가뿐했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참조로 ‘가뿐하다’의 큰 말은 ‘거뿐하다’이고 여린 말은 ‘가분하다’입니다.

그리고 ‘가쁘다’는 ‘숨 가쁘다’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숨이 몹시 차다.

예) 숨이 가빠서 쉬어야겠다.

2. 힘에 겹다.

예) 몸이 가빠도 마음은 편하다.

3. (‘가쁘게’ 꼴로 쓰여) 몹시 급하거나 빠르다.

예) 가쁘게 불러보아도 그는 돌아보지를 않았다.




문제)

1. 가방이 가뿐하지/가쁘지 않아요.

2. 그는 숨을 가뿌게/가쁘게 쉬면서 말을 했다.

3. 숨 가뿐/가쁜 상황이 이어졌다.

정답

1. 가뿐하지

2. 가쁘게

3. 가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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